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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을 위한 책 쓰기: 퍼스널 브랜딩부터 강연까지_문성후 작가 인터뷰

리더는무엇을하는사람인가

<리더웨이> 대표

경영학 박사, 미국 뉴욕주 변호사

세계지식포럼(WKF) 평판 세션 연사 초빙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리더의 태도』, 『부를 부르는 평판』, 『누가 오래가는가』 저자 

매일경제 『초보 리더가 읽어야 할 기업가정신 바이블』 3권의 저자 선정 (2025.2.14.)


기업 임원에서 작가로: 첫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

📌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가장 처음 책을 집필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 문성후 작가: 사실 저도 처음부터 책을 쓰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오랫동안 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내가 아닌 회사를 위해서만 일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중 8년을 임원으로 지냈지만, 결국 제 이름으로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 전문분야인 법률이 아니라,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하는 주니어들을 위한 책을 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책을 쓰고 나서 출판사에서 강연을 권하기도 했고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강연가로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 요즘 책을 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간 후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책을 쓰기 전에 반드시 고민해야 할 핵심은 무엇일까요?

📝 문성후 작가: 많은 분들이 책을 쓰면서 어떤 기대를 하시죠. 책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알리고, 스펙을 쌓고, 강의나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만들려는 목적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책이든 박사학위든 단순히 "갖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책을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출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책을 냈다고 해서 무조건 긍정적인 효과가 따라오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책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으면, 출간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도서관 책

📌 그렇다면, 책을 쓰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 문성후 작가: 요즘은 “책은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너무 가볍게 출간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책을 한 권 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책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책을 쓰기 전에 먼저 이 책의 목적과 활용 방안을 명확하게 정해야 합니다.단순한 출판이 아니라, 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책이 내 커리어와 브랜드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강의로 연결할 것인가? → 그렇다면 강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책의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코칭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것인가? → 독자들이 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전 사례와 워크북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싶은가? → 그렇다면 단순한 개인 경험이 아니라,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례 연구를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책을 한 권 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책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출간 후,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리 설계해야 하고,

책의 메시지가 내 강의, 코칭, 디지털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합니다.

따라서 책을 쓰는 순간부터, "이 책이 나의 커리어와 비즈니스에 어떤 가치를 더해줄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경험의 한계를 넘어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 많은 분들이 책을 쓸 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경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문성후 작가: 맞습니다. 경험은 강력한 자산이지만,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경험에 기반한 콘텐츠를 위해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경험만을 의존하면 결국 콘텐츠가 고갈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헤밍웨이도 그는 자신의 경험이 다 떨어졌다고 느꼈을 때,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종군 기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같은 작품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이렇게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서 콘텐츠를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한 경험 나열이 아니라, 경험을 '재해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 자체는 고갈될 수 있지만, 하나의 주제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잘 녹여 소화해 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은 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간『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집필하게 된 계기

📌 이번 책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집필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문성후 작가: 최근 몇 년간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SNS나 강연을 보면 "리더는 이래야 한다"는 식의 조언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제 조직에서 실행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과연 이걸 조직에서 사장과 임원들을 설득하고, 팀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생겼어요.


문제는 바로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에서 실제로 리더십을 실행해 보았거나 실제 기업의 임원들을 이러한 논리로 설득한 경험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경험이 부족해도 리더십을 논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공허한 교과서적인, 이론적인 이야기만 한다는 점입니다.


리더십에 대한 조언은 반드시 뒷받침 되는 실제 경험이 녹아 있을 때, 그 이론적 배경도 힘을 발휘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 그렇다면, 이번 책에서는 기존의 리더십 이론과 어떻게 차별화를 두려고 하셨나요?

📝 문성후 작가: 저는 이론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리더십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이렇게 해야 한다"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책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다양한 상황과 환경 속에 "한 가지 리더십 원칙만을 적용할 수도 정의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이번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오히려 리더십은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조정하고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을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리더십 가이드, 즉 '메뉴얼'처럼 활용할 수 있는 책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리더가 처한 상황에 따라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말이죠.


📌 이번 책을 쓴 구체적인 목적과 활용 계획은 무엇이었나요?

📝 문성후 작가: 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리더십 코칭을 할 계획이고, 이를 위한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보통 리더십 서적들은 읽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이 리더들에게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코칭 세션에서 리더들이 직접 자신의 상황을 적용하며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북처럼 구성했습니다.


책을 통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조직에서 이걸 적용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라는 현실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리더는 조직의 방향을 정하고, 팀원들을 이끌어 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리더십이란 정답이 정해진 개념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은 리더들이 실제 조직에서 고민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행 가이드'입니다. 리더십에 대한 기존의 원론적인 조언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이 리더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집필하였습니다.


강연을 잘하려면?

📌 많은 분들이 강연가로써의 길도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강연을 잘하려면 얼마나 준비가 필요할까요?

📝 문성후 작가: 강연은 절대 즉흥적으로 잘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강연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냥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닙니다.


✔ 강연을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연습을 합니다.

✔ 책을 쓴다고 강연을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지식이 많다고 해서 좋은 강연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 결국, 얼마나 준비하고 연습하느냐가 강연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문성후 박사
문성후 박사
📌 그렇다면, 강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 문성후 작가: 강연에서 중요한 요소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퍼포먼스 (Performance)

  • 강연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사람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퍼포먼스입니다.

  • 시선 처리, 목소리 톤, 제스처, 스토리텔링을 활용해서 청중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2️⃣ 몰입도 (Engagement)

  • 강연을 듣는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청중과의 상호작용을 신경 써야 합니다.

  • 유머를 적절히 섞거나,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3️⃣ 콘텐츠 (Content)

  • 퍼포먼스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내용이 부실하면 청중의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 강연의 핵심 메시지가 명확해야 하고, 청중이 강연을 듣고 나서 무엇을 얻을지 분명해야 합니다.


📌 강연을 잘하는 분들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문성후 작가: 대표적인 강연자들을 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김창옥 교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완벽한 딕션

김경일 교수: 논리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전달 방식


이처럼 강연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야 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청중을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필수적이죠.


📌 강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 문성후 작가: 강연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저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 회사에서 발표하는 것과 강연은 완전히 다릅니다.

✔ 그냥 책을 많이 읽고, 내용을 잘 안다고 강연을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회사원이었고, 발표만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연도 훈련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연습하고, 내 강연 스타일을 찾고,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강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고 싶다면, 진짜 악착같이 준비하세요. 그게 강연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디지털 시대, 나만의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법

📌 요즘 디지털 시대에는 SNS를 통해 개인 브랜딩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페르소나’ ‘퍼스널 브랜드’를 혼동하는 것 같습니다. 두 개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문성후 작가: 네, 두 개념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퍼스널 브랜드는 시장에서 내가 구축하려는 나의 가치입니다. 이것은 생성 혹은 변경되기도 하고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페르소나(Persona)는 내가 가진 인격 중에 외부적으로 보이고 싶은 인격을 말합니다. 평판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글로벌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다" “나는 리더십 전문가다” 라는 것은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를 "실용적인 조언을 해주는 전문가", "카리스마 있는 리더", "소탈한 멘토" 등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싶다면, 그것이 페르소나입니다.


브랜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페르소나를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먼저 설정하지 않으면, 나에 대한 이미지가 혼란스럽거나 부정적으로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influencer
📌 사람들이 페르소나를 잘 설정하지 못하는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인가요?

📝 문성후 작가: 가장 흔한 실수는 "그냥 되는 대로 하는 것"니다.


✔ SNS에 아무 생각 없이 감정적인 글을 올리는 것

✔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

✔ "나는 그냥 솔직할래"라고 하면서, 전략 없이 운영하는 것


페르소나란 나를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인격 중에서 외부에 보이고 싶은 부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 모든 걸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 내가 가진 모습 중에서 하나의 핵심적인 이미지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 내가 설정한 페르소나가 내 브랜드와 일치하는지 고민하고,

그것이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에서도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브랜딩을 제대로 하면 기회가 많아지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페르소나를 신중하게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리더로서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문성후 작가: 저는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는 것, 그리고 겸손한 태도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쓰거나 강연을 할 때,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이 "내가 다 해봤다"는 태도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제 의견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방식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의견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 번쯤 제 이야기를 들어봐 주세요."라는 태도로 접근합니다. 그럼 청중도 부담 없이 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결국 책을 쓰는 것도, 강연을 하는 것도 "나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접근이 아니라, "나는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리더십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더는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고 싶다면, 겸손하게, 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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